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캠프 선거전략가이자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의 전당대회는 끔찍한 실패였다”고 비판했다.
액설로드 고문은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지난 10년간 부채 증가의 원인이 된 정책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그들은 재정적자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 “지금은 4년전에 비해 나은 상황”이라면서 최근 29개월 연속 고용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상황이 오바마 대통령이 원했던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공화당 정부로부터) 최악의 상황을 물려받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플루프 현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롬니 후보의 경제정책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플루프 선임고문은 “롬니 후보가 미 국민에게 제시한 경제정책은 ‘마법의 가루(fairy dust)’와 같이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는 경기후퇴를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롬니의 선거운동은 거짓의 삼각대(tripod of lie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메디케어(노인 건강보장)·복지·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거짓된 주장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