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D 김종학이 SBS새월화드라마 ‘신의’를 통해 진정한 대통령상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PD는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린 공민왕과 노국공주, 무사 최영과 신의 은수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왕의 모습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썩은 면, 고통스러움을 없애는 게 진정한 신의다. 하지만 올해 대선을 의식한 기획의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드라마에서 내공과 화공, 음공 등을 사용하는 인물들이 있다”고 소개하며 “현대극과 사극을 통틀어 공력을 활용하는 캐릭터는 처음일 것 같다. 나는 이 인물들을 통해서 공력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고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주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07년 작 ‘태왕사신기’ 이후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신의’는 현대의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김희선)가 660년 전 고려로 거슬러 올라가 젊은 무사 최영(이민호)과 함께 한 나라의 왕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타임슬립 판타지 장르에 로맨틱 코미디를 가미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하겠다는 김PD의 의도가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를 위해 김PD는 공력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드라마에 가미함으로써 다양성을 추구했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선을 비롯해 이민호, 류덕환, 유오성, 이필립, 박세영, 성훈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게 될 ‘신의’는 오는 13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