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향후 출시할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를 당초 닛산에서 LG화학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 선정했던 닛산 배터리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간 산업스파이 스캔들 등으로 배터리공장 건설과 생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미뤄져 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리베라시옹은 현재 르노 배터리공장 건설을 LG로 결정하기 위한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의 한 대변인은 AFP 통신에 “LG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르노의 결정은 르노와 닛산의 전략적 제휴가 정치적·산업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