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과 비(非)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캠프가 열린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동부교육지원청은 오는 16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지구촌 한가족 만들기 가족캠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이 캠프에는 다문화가정 10가족과 비다문화가정 10가족 80여명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공익재단법인 교보생명 교육문화재단의 평생교육 후원을 통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캠프를 통해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유대를 형성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캠프에서는 △부모님의 고향을 주제로 한 북아트 만들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팀별 게임 △전통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 이후에도 멘토멘티 결연을 맺거나 함께 김치를 담그는 전통요리 체험, 지역봉사활동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동부지원청 관계자는 “이전까지 많은 다문화 행사가 있었지만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는 없었다”며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캠프 후에도 매 달 가족별 모임을 갖는 등 지속적인 유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