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이 올들어 여덟번째 선박을 인도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비나신조선은 베트남 현지에서 핀란드 ESL해운이 발주한 5만6000t급 벌크선 S043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S043호는 ‘쿰풀라(KUMPULA)’로 선주사 모기업인 ASPO그룹 아르테바 부회장의 부인 안자 아르테바 여사에 의해 명명됐다.
명명식에는 키모 라데비르타 베트남 주재 핀란드 대사와 ASPO그룹 마티 아르테바 부회장,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새로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대형선박으로 길이는 197m이고 너비는 32.76m, 높이는 11m에 달하는 쿰풀라는 오는 21일 싱가포르로 출항한다.
현대-비나신조선은 지난해 9척에 이어 올해 17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비나신조선은 지난 1999년 베트남 국영 조선공사와 합작으로 출범해 2008년 신조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24척의 선박을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