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뱅크런사태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7일 브리핑을 갖고 우려했던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종식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의 계열저축은행에서 가장 많은 인출건수는 22건, 인출금액은 2~7억원 정도이다”고 말했다.
예전 저축은행 사태처럼 문이 열리기도 전에 고객들이 몰려들어와 혼잡스러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어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상황과 비교했을 때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약간의 인출건수 증가는 (보통의 경우와 비교했을 경우 인출량이 증가하는)월요일이기 때문인지, 저축은행 사태때문인지 아직까지는 답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해선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정책관은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99%에 달한다”며 “99% 예금자들이 혼란스러워 인출하지만 않으면 뱅크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5000만원 초과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창구를 이원화 하고 있다”며 “5000만원 초과와 미만 고객창구로 운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만약의 뱅크런 사태에 대비해 금감원 및 예보 직원들 200여명이 해당 계열 저축은행에 나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객들보다 직원들이 더 많이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고객들로 보이면 고객들이 불안해할까봐 직원용 띠까지 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고객들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