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일인 6일(현지시간)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는 각각 자신의 지역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올랑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중부도시 튈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투표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올랑드 후보는 투표소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올랑드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오늘은 꽤 긴 날이 될 것”이라며 “프랑스가 좋은 시절이 되는지 결정하는 것은 프랑스 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UMP 후보인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파리 16구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투표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올랑드에게 투표했다는 파리의 한 30대 유권자는 “올랑드가 대통령이 돼 사회적 정의와 일관성 있는 정치를 구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유권자는 “사르코지를 지지했다”면서 “사르코지가 재선에 성공해야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