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비아와 이집트 재건수요 파악 및 우리기업 진출방안 모색을 위해 민·관 합동 경제재건 사절단을 파견했다.
지식경제부는 30일 김창규 전략시장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파견했다고 밝혔다.
경제 사절단에는 KOTRA, 국책연구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30여개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파견은 리비아, 이집트 과도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사절단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리비아에서 이어 1일 이집트로 옮겨 3일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우리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12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재건수요가 예측되는 재건시장을 미리 선점할 방침이다. 또 사절단은 경제협력 포럼,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회, 고위인사 면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리비아와 이집트 경제 재건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의료, 건설, 플랜트 분야의 신규 사업을 제시한다. 민간차원에서는 재건시장 활로 개척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중소기업과 현지진출 기업에게 희망 상담분야를 미리 받아 현지 유력 발주처와 리비아 민간기업과의 상담회 마련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리비아에서 경제무역부 차관, 산업부 국장과 재건사업과 관련된 한국의 인프라 사업 진출방향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대(對)리비아 공동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석유부, 정보통신부 국장과는 리비아 추가 석유광구 분양, 올해 발주 예정인 전자정부 구축과 관련해 한국 기업 참여지원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집트에서 산업통상부 차관을 만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양국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산업부 국장과는 플랜트 진출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석유부 국장과는 에너지 협력방안, 전력및재생부 국장과는 신재생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