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신입사원 시절 실수를 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173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시절 실수’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가 실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저질렀던 실수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업무 진행’(31.8%)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화 응대 실수’(26.7%), ‘메일 발송 시 첨부, 수신처 등을 틀림’(23.2%), ‘호칭, 직급 등 잘못 부름’(21.4%), ‘사수 거치지 않고 바로 상부에 보고’(20.6%), ‘임원, 타 부서 직원 못 알아봄’(20.2%), ‘쇼핑, 웹서핑 등 업무 중 딴짓 들통’(16.3%), ‘잦은 지각 등 근태 불량’(11.7%) 등의 순이었다.
실수 후 대응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5.7%(복수응답)가 ‘즉시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사수, 상사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27.3%), ‘수습 방법을 찾아 스스로 해결했다’(26.6%), ‘당시 실수인지 몰라 그냥 넘겼다’(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대부분 직장인은 시간이 지난 뒤 신입사원 시절에 대해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려 96.9%가 신입사원 시절 후회하는 부분이 있었으며 그 내용으로는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지 못한 것’(56.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미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35.5%), ‘재테크 등 금전 관리를 철저히 못한 것’(33.1%), ‘체력 등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것’(26.1%), ‘경력관리를 하지 않은 것’(25.2%), ‘사내 대인관계에 신경 쓰지 못한 것’(18.8%) 등을 후회하고 있었다.
한편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직장생활 관련 조언으로는 20.8%가 ‘모르면 알 때까지 묻고 또 물어라’를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져라’(14.1%),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라’(12.8%), ‘모두가 너를 평가하고 있음을 기억해라’(10.7%), ‘실수나 잘못은 빨리 보고해라’(8%) 등의 조언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신입사원은 모든 것이 처음인 만큼 한 번 실수는 대부분 이해해주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력이다”라며 “실수를 했다면 반드시 원인과 개선점에 대해 고민하고 반복하지 않도록 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