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봉(육사 36기) 육군 특전사령관은 여군 부사관의 부적절한 관계가 뒤늦게 드러나 보직에서 해임됐다.
10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최 중장은 지난 2009년 초 사단장 시절 예하 부대 A 여군 부사관(당시 하사)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육군본부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내사에 착수하자 스스로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육군은 이날 최 중장을 보직해임 조치하고, 윤광섭 특전사 부사령관을 특전사령관 대리로 근무토록 했다.
이에 육군은 최근 일선부대의 여군들을 대상으로 성군기 위반 사례가 있는지 등 고충상담을 하던 중 A 부사관으로부터 최 중장과 사단장 시절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최 중장이 상관과 부하관계를 악용해 A 부사관을 강압적으로 유인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최 중장은 육군의 확인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