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27일(현지시간) “단독주택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금리로 단독주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면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가능하다면 단독주택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매입자들에게 “만기 30년의 모기지대출을 받고 금리가 내려가면 리파이낸싱(채무 재조정)을 하라”고 충고했다.
현재 미국의 주택 가격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압류 매물 증가, 은행의 대출 규제등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후계자와 관련해 “버크셔해서웨이 일부 사업부문의 최고경영자(CEO)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가 자신의 후임으로 뽑은 인물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도 다음 CEO가 누가 될지 모르는 회사에 투자해왔다는 말로 후계자를 공개하지 않는 이사회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후계자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다”며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된 후계자는 바뀌지 않고 있으며 후계자로 결정된 본인도 자신이 선택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알려졌지만 내부거래 의혹으로 물러난 데이비드 소콜은 후계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버핏의 후계자로는 아지트 자인 버크셔 재보험 회장과 그레고리 아벨 미드아메리칸 회장, 매튜 로즈 벌링턴노던 CEO, 토니 니슬리 가이코보험 CEO 등 4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주택시장을 제외한 미국 경제에 대해 “탄탄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때문에 미국 경제가 회복의 궤도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엄청난 실수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말 유럽의 8개 주식에 1억7500만유로를 투자했다고 공개했지만 주식의 종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