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후계자 이미 정했다

입력 2012-02-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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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계 보고서에서 후계자를 이미 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후계자를 이미 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5일 주주들에게 보낸 22장의 서한에서 “이사회는 장차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받을 이 인물의 관리능력과 인간적인 면을 칭송하고 있다”며 “그를 대신할 다른 두 명의 뛰어난 후보도 있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계자와 다른 두 명의 후보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족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식들은 후보자에서 제외했다.

그는 이어 “나의 건강이 매우 좋다”면서 “후계자 언급에 이 편지를 잃는 주주들이 다음 CEO가 곧 임명될 것으로 오해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버핏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데이비드 소콜이 투자오 관련된 부정 의혹으로 버크셔를 떠나면서 버핏의 후계 구도에 대한 월가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신문은 아지트 자인이 가장 유력한 버핏의 후계자라고 전했다.

아지트 자인은 지난 1985년 버크셔에 합류한 뒤 현재 버크셔의 재보험 부문을 이끌고 있다.

버크셔 산하 철도회사 벌링튼노던의 매튜 로즈 CEO, 버크셔 산하 자동차 보험회사 게이코를 맡고 있는 토니 나이슬리 등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그는 자신이 CEO에서 사임한 후 맡았던 직무는 다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8개월동안 버핏은 2명의 투자 매니저 토드 콤브와 테드 웨슐러를 임명했고, 이들은 버크셔의 해외 투자부문을 맡고 있다.

버핏은 투자 성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는 작년부터 4.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0)500지수가 8.4% 오를 때 버크셔의 상승폭은 절반 정도에 그치기도 했다.

버핏은 이 보고서에서 주택시장이 올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실수라며 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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