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시간은 3분…개성있는 자기소개서로 어필하라

입력 2012-0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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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채용의 증가로 입사 기준을 낮추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기업에 지원을 할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서류전형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취업포털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지원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3분도 되지 않고 짧게는 1분 이내인 만큼 독특한 개성을 담은 자기소개서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집중해서 단기간에 작성한 후에 수정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작성할 때에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소제목을 적절히 활용해야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잡을 수 있다. 일단 글을 완성한 후에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하면 된다. 이때 가까운 지인에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지원 기업에서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인재상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일관성 있는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 이를테면 ‘열정적인 인재’를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면서 ‘앞서기 보다는 뒤에서 지지하는 것을 잘한다’는 자신의 장점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본인의 독특한 경험을 먼저 찾아보고 자기소개서에 반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인사PR연구소 윤호상 소장은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는 여러 개의 방법 중 전지를 활용한 미인드맵 방식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마인드맵 방식이란 전지 2~3장을 자신의 방안에 부착한 후 최근 기업들이 요구하는 성공·실패 사례를 비롯해 창의적인 경험, 팀워크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적어가면서 지속적으로 경험을 채워 나가는 것을 말한다. 윤 소장은 “이런 과정 속에서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을 찾을 수 있으며 면접 전형에서도 좋은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에 맹목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적는 것 보다는 지원 분야와 연관된 경험을 집중적으로 기술하는 게 좋다.

또한 다른 지원자들이 흔히 활용하는 큰 경험보다는 그 속의 작은 에피소드를 활용해 차별화해야 한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큰 경험에 집중하면 본인의 장점이 뭍히고 뻔한 결론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혀 차별성을 도모할 수 없다.

윤 소장은 “어학연수나 공모전의 큰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창의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었다는 논리보다는 어학연수에서 갈등 해결 상황, 공모전의 구체적인 아이디어 도출 과정, 배낭여행 중 돌발 상황을 소재로 삼는 것이 좋다”면서 “그 상황을 본인이 어떤 노력과 역할로 반전을 만들었다는 논리가 보다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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