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투기 추락 사망 한인 유족 200억원 보상받아…

입력 2011-12-29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08년 미국 해병대 전투기 추락으로 일가족 4명을 잃은 한인 유족이 200억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법원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당시 사고로 두 딸과 아내, 장모를 잃은 윤동윤 씨에게 1000만달러, 윤씨의 장인에게 400만달러, 윤씨 아내의 형제 3명에게 380만달러 등 총 1780만달러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미국 정부와 보상을 협의했으나 턱없이 적은 금액을 제시받아 미국 정부를 상대로 5600만 달러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판결을 내린 판사는 "두 딸의 죽음은 윤 씨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안겼고 부모에 대한 효성과 애정이 중시되는 전통 문화에 비춰볼 때도 적절한 보상 금액"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법정 증언 내내 재판 전날이 아내, 장모, 두 딸 장례를 치른 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라고 밝히며 법정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판결 후에는 "합리적인 판결이지만 돈으로 마음의 상처를 덮을 수 없다"며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2월 8일 미국 해병대 소속 F/A-18 호넷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다 추락하면서 샌디에이고 외곽의 윤 씨의 집을 덮쳐 윤 씨 일가족이 한꺼번에 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4: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99,000
    • -0.27%
    • 이더리움
    • 3,426,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66,300
    • -4.45%
    • 리플
    • 702
    • -0.85%
    • 솔라나
    • 225,000
    • -1.36%
    • 에이다
    • 459
    • -4.38%
    • 이오스
    • 575
    • -2.71%
    • 트론
    • 230
    • -0.43%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2.32%
    • 체인링크
    • 14,870
    • -3.32%
    • 샌드박스
    • 32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