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2년 최고의 주식 자리에 올랐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8일(현지시간) ‘2012년 투자 유망종목 톱10’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연말 315달러에서 최근 37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주식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0까지 하락했다.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4S와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통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리서치는 태블릿시장이 올해 6400만대에서 2014년에는 3억26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내년 스마트폰시장이 연기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119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487억달러다.
2위에는 거대복합업체 캐터필라가 선정됐다.
포춘은 캐터필라가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라며 PER이 10.1로 매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캐터필라의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올해 캐터필라의 순익은 64% 증가했다.
내년에는 33% 늘어날 전망이다.
포춘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내년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MS의 PER는 최근 8.6배까지 떨어졌다.
MS는 3억5000만건에 달하는 윈도7 라이선스와 7억5000만명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강력한 현금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높이 평가됐다.
MS는 올해 7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3.2%, 시가총액은 2094억달러다.
내년 10월 공개되는 윈도8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포춘은 전했다.
엔브릿지에넌지파트너스를 비롯해 굿이어타이어 할리버튼 인텔 존슨콘트롤 록히드마틴 로얄뱅크오브캐나다 등이 2012년 투자 유망 종목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