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피해 여성인 나피사투 디알로(32)는 24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신뢰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남자친구와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고국 기니의 소수민족 풀라니족(族) 방언을 영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디알로는 당시 통화에서 “걱정하지 마. 이 남자는 돈이 많아.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사건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둘러쌓였다.
미국으로 망명 신청을 할 때도 자신이 기니 군인과 경찰로부터 폭행과고문,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진술과 관련 디알로의 변호사 케네스 톰슨은 망명과 관련된 잘못된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 할례 피해자인 디알로가 딸이 같은 운명을 피하기를 원했으며 거짓 진술이 없었어도 충분히 망명허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톰슨은 밝혔다.
디알로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 지난 2년간 10만달러의 현금이 예치돼 돈세탁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감옥에 있는 남자친구가 송금했으며 자신은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디알로가 자주 갔던 뉴욕 할렘의 한 레스토랑 지배인은 “그녀는 매춘부가 아니다”라면서 디알로가 범죄를 저지를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