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1센트(0.11%) 오른 배럴당 100.4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약세에 상승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 "엄격한 전제조건 아래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 추가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는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OPEC는 오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고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 원유 생산 목표를 현재보다 최대 150만 배럴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OPEC 회원국 중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광물자원장관은 원유 수요가 늘어날 때에만 증산할 수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반복하며 증산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0.5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53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