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나흘 만에 상승했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1.4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유로·달러는 지난 3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5.56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3% 올랐다.
독일 기업의 신뢰도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나타낸 점이 유로화 수요를 높였다.
독일에서 이날 발표된 5월 기업환경지수(BCI)는 전월과 동일한 114.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BCI가 113.6~11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EC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점도 유로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는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가 -6으로 하락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82.01엔에서 81.95엔으로 소폭 내렸다.
트래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츠의 조 마님보 시장 분석가는 "독일의 기업경기가 안정세를 유지한 점이 유로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