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30개월래 최고치가 무너지면서 실망감이 커졌고, 유럽의 채무 문제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위기를 배경으로 수요 감소가 경계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105.4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17센트 내린 배럴당 115.5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WTI는 18일 이후 3.5% 상승해, 주간 상승률은 3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동안에는 31%나 뛰었다.
PFG 베스트의 필 플린 조사부문 부사장은 “기술적인 하락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유럽의 채무 문제와 일본의 원자로를 둘러싼 상황이 재건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불안감도 겹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