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주일래 최고치(가격은 하락)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이 예상외 호조를 보인데다 유럽 중채무국의 구제가 포르투갈을 끝으로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 들었다.
이날 실시된 1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인플레 연동 국채(TIPS) 입찰에서는 수요가 1년래 최고수준을 기록, 인플레 기대치를 나타내는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break-even rate)가 확대했다.
10년만기 국채와 TIPS간 스프레드인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는 2.40%에서 2.48%로 벌어졌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990억달러 규모의 2년, 5년 및 7년 만기 국채 입찰계획이 기대에 못미친 것도 국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오후 5시15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1bp=0.01%) 오른 3.39%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3월14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8%로 3bp 올랐다.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의 케빈 플래너건 수석 채권투자전략가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미 국채 인기는 확실히 식은 것 같다”면서 “투자자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미 국채 거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