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4일(현지시간) 자동차와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여 포르투갈 악재를 딛고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7% 상승한 275.7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4.99포인트(1.47%) 오른 5880.87로, 독일 DAX30 지수는 129.13포인트(1.90%) 뛴 6933.5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55.11포인트(1.41%) 상승한 3968.84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의회의 정부 긴축안 부결과 그에 따른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의 사임소식, 무디스의 스페인 은행 30곳 신용등급 강등 등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로 구제금융을 받을 게 확실시되면서 시장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로버트 할버 바데르방크 리서치 부문 대표는 “포르투갈이 3번째 구제금융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것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하며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리서치가 독일 자동차 부문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BMW와 다임러 벤츠 등 자동차업체가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영국 2위 의류판매회사 넥스트와 건자재 유통업체 B&Q의 모회사인 킹피셔등 소매업체도 실적 호조에 상승하면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BMW가 4.2%, 다임러 벤츠가 3.5% 각각 급등했다.
킹피셔는 7.2%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