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본 강진 쇼크에 일제히 하락하며 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275.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62포인트(0.28%) 내린 5828.67로, 독일 DAX30 지수는 81.60포인트(1.16%) 밀린 6981.49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5.31포인트(0.89%) 떨어진 3928.68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일본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은 동북부 연안에서 일어난 규모 8.9의 강진으로 인한 대형 쓰나미가 동부 해안을 덮치면서 교통과 통신이 마비되고 주요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최근 스페인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리비아에서 정부군이 반군에 폭격을 가하는 등 리비아 사태 장기화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업종별로는 보험금 지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보험업종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 1,2위 재보험사인 뮌헨 리와 스위스 리가 6% 넘게 떨어졌고 프랑스 최대 재보험사인 스코르가 8% 가까이 폭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은 구리값 하락에 7% 급락했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업체 불가리는 LVMH가 회사를 37억유로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61%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