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구제역으로 젖소 사육두수가 전년에 비해 8% 정도 감소했지만 학교 급식우유 등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시판 우유는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년도 원유(原乳) 예상 생산량은 190만5000t으로 전년 대비 8%가 감소했지만 학교 급식우유를 포함한 시판우유 소요량은 연간 150만5천t 정도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도 시판우유 공급물량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구제역 피해상황에 따라 업체별로 원유수급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업체별 유제품 시장 점유율이 다소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이어 원유 생산 감소에 따라 부족한 분유, 치즈, 버터, 생크림, 제과, 제빵용 등 유가공 원료유는 해당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 도입하도록 이미 조치했다며 할당관세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는 이달 중순부터는 유가공 원료 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당관세 적용량은 탈지분유 2만6000t, 전지분유 4000t, 치즈 2만3000t, 버터 3500t, 가공버터 4만t, 생크림 1만7000t, 유당 2만t, 전지조제코코아 5000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