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전 加州 주지사 장인 사전트 슈라이버, 별세

입력 2011-01-19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전트 슈라이버(왼쪽)와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AP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매제이자 1972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로버트 사전트 슈라이버가 18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미국 A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가족들의 말을 인용,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슈라이버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메릴랜드주(州)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슈라이버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의 남편이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인 마리아의 아버지다.

그는 196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 초기 단장을 맡았고, 1972년에 조지 맥거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했다.

또 린든 존슨 정권에서 ‘빈곤과의 전쟁’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당시 공적으로 존슨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스터 빈곤’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밖에 ‘헤드스타트’, ‘VISTA’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사업을 추진했고, 1953년 결혼한 유니스와 함께 지체 장애인을 위한 특별올림픽을 창설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평화부문 '대통령 메달'을 수상하는 등 사회·정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03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슈라이버는 딸인 마리아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악화됐다.

마리아는 2009년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아버지를 볼 때마다 내가 누군지를 소개해야 했다”며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봉사단 단장으로서 그가 보여준 헌신을 치하하고 “(슈라이버는) 위대한 세대의 가장 빛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18,000
    • -1.53%
    • 이더리움
    • 3,424,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72,500
    • -4.58%
    • 리플
    • 701
    • -2.09%
    • 솔라나
    • 226,400
    • -2.92%
    • 에이다
    • 466
    • -4.12%
    • 이오스
    • 578
    • -3.99%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4.66%
    • 체인링크
    • 14,930
    • -4.96%
    • 샌드박스
    • 323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