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감세연장 반대 결의

입력 2010-12-10 06:46 수정 2010-12-10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정책 연장에 대해 반대를 결의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9일(현지시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감세연장 타협안에 대해 내용의 수정이 없는 한 하원 상정을 거부키로 하는 결의안을 구두표결로 가결시켰다.

합의안은 공화당의 요구대로 중산층 뿐만 아니라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을 2년 연장하되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13개월 연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논의과정에서 민주당이 철저히 배제된채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 연장을 포함한 타협안이 마련된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셸리 버클리(네바다) 의원은 "결의안에 반대한 사람은 아마도 나 혼자였던 것 같다"고 밝혀 민주당 하원의원들 대부분이 감세 연장 타협안에 강한 반감을 표시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단지 소속의원들의 반대 입장을 백악관과 공화당 측에 표시하는 정치적 제스처로 간주된다.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 의원은 "타협안 원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메시지"라면서 "앞으로 백악관 및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의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감세 연장 타협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대안은 결국 모든 계층에 대해 세금인상을 초래하고 경제에 타격을 가져다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갖지 못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4: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70,000
    • -0.16%
    • 이더리움
    • 3,435,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469,500
    • -4.24%
    • 리플
    • 704
    • -0.71%
    • 솔라나
    • 226,200
    • -1.22%
    • 에이다
    • 461
    • -4.16%
    • 이오스
    • 579
    • -2.2%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2.31%
    • 체인링크
    • 14,950
    • -2.99%
    • 샌드박스
    • 32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