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에니스파, 다쏘시스템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 밖의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65.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31.87포인트(0.56%) 오른 5677.8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7.28포인트(0.42%) 상승한 6595.28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9.07포인트(0.50%) 오른 3834.84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어닝이 예상 밖의 실적을 거두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이자 유럽 4위 기업인 ENI의 3분기 순익은 17억2000만유로로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13억3000만유로를 넘어섰다.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540만유로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 나이트 캐피털 유럽의 이오안 스미스 책임자는 “시장은 기업들의 강한 실적발표에 긍정적인 힘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 등 잠재적인 변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ENI와 다쏘시스템이 각각 2.8%, 7.7% 상승했다.
프랑스의 통신회사 프랑스텔레콤은 3.1% 오름세를 보였고 벨기에 최대 케이블 TV업체 텔레넷그룹홀딩스는 7.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