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규모 자산매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연준이 채권딜러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매입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2.66%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가격은 7거래일 만에 반등, 2008년 이래 최장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5bp 하락한 0.36%로, 지난 12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0.33%에 근접했다.
블룸버그가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은 추가 양적완화를 가정해 연준이 6개월간 자산을 얼마나 매입할지, 그에 따른 수익률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수집했다.
내달 2~3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완화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이 같은 조치가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파운드 금리 투자전략가는 “양적완화에 대해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시사하고 있다”며 “연준이 조사에서 얻은 결과에서는 상당한 추가 금융완화의 필요성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