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반발매도세의 유입과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한 가운데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호재로 작용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58.1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4.99포인트(0.09%) 오른 5371.4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0.05포인트(0.00%) 하락한 6083.85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1.43포인트(0.32%) 뛴 3635.27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고 지난 7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7만5000건을 소폭 밑도는 것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집계한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2% 늘어나 3개월만에 증가세를 돌아섰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전월 대비 5% 감소와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잠정주택판매는 지난 5월에 전월 대비 29.9% 급감하고 6월에 2.8% 감소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현행 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은행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반발매도세 유입과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에 대한 경계심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영국 2위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임페이가 씨티그룹이 올해 기업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5.2% 급등했다.
위스키 시바스리갈 제조업체 페르노드 리카르드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2.4% 급락했다.
스위스 면세점 운영업체 듀프리는 최대 주주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보유 지분 3분의 1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7.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