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심리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미 경기회복 둔화우려가 완화돼 주요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51.3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6.20포인트(0.12%) 오른 5225.2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2.81포인트(0.22%) 상승한 5925.22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78포인트(0.11%) 뛴 3490.79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불안감으로 전일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막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3.5로 전월의 51에서 소폭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50.7을 웃돌았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도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런던 소재 첼시 파이낸셜 서비스의 대리우스 맥더모트 이사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심해 작은 호악재에도 큰 폭으로 이동한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프랑스 4위 이동통신업체 일리아드가 실적 호조에 6.8% 급등했다.
아일랜드 최대 식품업체인 케리그룹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5.4% 뛰었다.
아일랜드 최대 모기지업체인 아이리쉬 라이프앤퍼머넌트는 지난 상반기 적자폭이 80% 감소했다는 소식에 4.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