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엔화 강세를 타개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요타는 야리스(Yaris)와 코롤라 (Corolla) 등 소형 자동차 생산 원가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에 대해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악화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니미 아츠시 도요타 글로벌 생산담당 부사장은 지난 6일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코롤라와 야리스를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있어 현재 환율로는 전혀 이익을 낼 수 없다”며 “소형차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 원가 절감에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내 경쟁 자동차 업체들 역시 요동치는 엔화에 고전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도쿄 소재 컨설팅 업체 IHS 오토모티브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엔고 현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익이 낮은 소형차의 경우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