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일(현지시간) 원자재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주택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보합권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245.40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 100 지수는 11.98포인트(0.23%) 내린 5151.3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58포인트(0.05%) 하락한 3501.5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0.07포인트(0.00%) 내린 5981.20으로 마감했다.
미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의 여파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멕시코만 지역의 석유 시추작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자원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자원주가 약세를 보였다.
세계 2대 원유생산업체인 영국BP는 기름유출 사고 관련 미 정부가 책임자를 형사처벌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2% 가까이 떨어지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막판 낙폭을 회복하면서 영국증시에서 0.06% 하락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장 후반 미 주택지표 호조 소식에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낙폭을 만회하면서 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지난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6% 상승한 1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 상승을 웃돈 수준이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1위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이 0.98%, 세계 4위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이 2.1% 각각 하락했다.
독일의 철강유통업체인 클뢰크너도 1.5%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식품소재업체인 덴마크의 다니스코는 투자회사인 쉬브룩스의 매수주 추천에 힘입어 2.6% 급등했다.
영국 최대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1.9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