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전일 주가가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에 대한 반발매수세의유입과 미 경제지표의 호전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2.48% 상승한 237.74를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 100 지수는 97.40포인트(1.97%) 오른 5038.08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7.30포인트(2.32%) 상승한 3408.59로, 독일 DAX30 지수는 87.98포인트(1.55%) 오른 5758.02로 마감했다.
최근의 하락세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4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전월 대비 2.9% 증가한 1939억달러를 기록해 수주액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는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은 연율 50만4000채로 전월 대비 14.8% 늘어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올해 4.6%, 내년에 4.5%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1.2%포인트, 0.8%포인트 각각 상향조정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이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5.3% 급등했고 세계 3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도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앞으로 15년동안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에 7.3% 폭등했다.
스위스 시계업체인 스와치그룹도 판매실적 호조에 6.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