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시위로 관광업계 몸살

입력 2010-05-18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텔 객실점유율 30%로 급락

사상 최악의 반정부 시위 사태로 태국 관광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시위대에 발포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태국 수도 방콕의 호텔업계 객실 점유율은 30%를 밑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맘때 방콕 호텔업계의 객실점유율은 평균 50%를 넘지만 시위대에 대한 발포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관광객 역시 크게 줄어든 탓이다.

프라키 시나몬퐁 타이호텔협회(THA) 대표는 "타이어가 타고 폭탄과 총 소리를 듣는다면 관광객은 오지 않으려 할 것"이라면서 "매우 어려운 시기다"라고 말했다.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던 사톤거리 인근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10%까지 떨어진 상태다.

517개의 객실을 보유한 두싯타니호텔은 문을 닫았다.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리사 이스찬 씨는 "나라면 시내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진정되면 관광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태국의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다. 크레딧스위스그룹에 따르면 올해 태국을 찾는 관광객은 전년의 1410만명에서 127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태국 관광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나라만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해 43개국에 달한다.

차로엔 왕가나논트 타이여행협회 대표는 "여행산업은 현재 시위 사태와도 같다"면서 "3주째 새로운 예약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광산업은 태국 경제에서 7%를 차지하고 있다.

시위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은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태국 최대 항공사인 타이에어웨이스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지난 한달간 11%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730,000
    • +0.98%
    • 이더리움
    • 3,465,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476,700
    • -1.77%
    • 리플
    • 708
    • +0.57%
    • 솔라나
    • 229,600
    • +1.06%
    • 에이다
    • 469
    • -1.05%
    • 이오스
    • 584
    • +0%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800
    • +1.44%
    • 체인링크
    • 15,180
    • -0.72%
    • 샌드박스
    • 32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