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이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재 자산매입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2000억파운드(약 336조4100억원)규모의 자산매입계획을 유지하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중앙은행은 총선후 일어날 정치적인 공백 및 그리스 재정위기로 인해 경기회복세가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그룹의 데이비드 오웬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중앙은행은 긴급구제금융 예산집행을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은행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긴축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중앙은행은 영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2%라는 기록적인 재정적자를 기록해 영국의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연정 구성에 성공한다면 재정적자 감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7일 연정협상이 진행중일 때는 현재 AAA인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