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엔이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은 유로에 대해 6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27.29엔에서 0.8% 하락한 126.3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93.23엔에서 0.2% 하락한 93.04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는 유로에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653달러에서 0.6% 떨어진 1.357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11.9% 늘어나 3년래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고자 위안화 절상 등의 긴축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머 에지너 트레블렉스글로벌비즈니스페이먼트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경기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상품통화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 오른 80.5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