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도매 재고와 판매 증가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0.28포인트(0.64%) 오른 1만997.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24포인트(0.71%) 오른 2454.0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94.37로 7.93포인트(0.67%) 상승했다.
이로써 주요 3대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 됐다.
미국의 2월 도매 재고가 0.6%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도매 판매도 0.8% 늘어나 11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도매재고 증가는 소비경기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지원안에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털 자산관리 매니저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소매판매 등을 보면 경제가 주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