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개최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 현장 찾아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에 방문했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특히 비엔날레의 성장은 광주가 문화 도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제 문화예술에 있어서 광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 전시를 비롯해 해외 국가 및 문화예술기관이 국가관을 조성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개최된다. 파빌리온 전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국 9개 도시·기관이 참여해 총 31개를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 전시관을 방문했다. '자유'를 주제로 한 필리핀 파빌리온, 환경과 구성요소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싱가포르 파빌리온, 아세안 10개국의 자연을 소재로 한 한-아세안센터 파빌리온 등에 대해 청취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앞으로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광주를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고, 국내외 홍보 강화 및 연계 관광상품 개발 지원도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 일정에는 작품에 참여한 각국 큐레이터와 작가, 주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