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유행 이달 말 정점…주간 확진자 35만 명 내외"

입력 2024-08-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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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조기 도입하고 입원환자 분산…신규 백신 접종은 10월부터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정부가 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병상 효율화를 통한 환자 관리와 치료제 조기 도입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진행된 대국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20개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 3주차 226명에서 8월 2주차 1366명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점 유행 규모는 지난해 정점(8월 2주차 34만9000명)과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 재유행 배경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률 하락(65세 이상 41.3%), 신종 변이바이러스(KP.3) 출연,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사용과 환기 부족을 들었다. 다만, KP.3 변이의 중증도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 청장은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큰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에 따르면,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코로나19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응급실에 몰리는 상황은 부담이다. 이에 정부는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분산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공병원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앞당긴다. 정부는 예비비 3268억 원을 편성해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이 중 6만 명분을 15일 도입해 현장에 공급했다. 26일에는 17만7000명분을 추가 도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유통 과정 전반을 촘촘하게 관리한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자가검사키트 325만 개를 생산했는데, 이는 전월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의 3배 수준이다. 이남희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속한 자가검사키트 생산 확대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약국의 수급 불안정 상황도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JN.1 변이 등에 대응한 신규 백신을 활용해 2024~2025절기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10월 중 계절독감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현재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 철장은 “이번 유행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며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10월 예정된 신규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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