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종인 2시간 만찬 회동…외연 확장 행보

입력 2024-09-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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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전날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의원과 오찬에 이어 범여권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김 전 위원장이 이마를 다쳤다는 소식을 들은 이 대표가 안부 인사를 전하며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 "대표님 뵈러 온다니까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인기가 여전하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이마 부상을 언급하며 "그 때 많이 찢어지셨다고 들었는데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쳐 ‘응급실 뺑뺑이’를 돈 경험을 언급하며 의료대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마음이 편하면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쓸데없는 욕심을 안 가지면 신경 쓸 게 없다"고 답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얼굴이 좋다" "여러 난관을 겪으면서 성공하셨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욕심이 없는 것도 중요한데, 걱정도 없어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말을 들은 김 전 위원장은 "걱정될 일은 많지만 억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일은 없다. 순리에 맞게 지나가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는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재계·종교계 등 각 분야 인사들과 만남을 추진 중인 이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8·18 전당대회 당시 같은 당대표 후보였던 김두관 전 의원과도 식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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