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정치지도자가 2016년 1월 7일 칸 유니스를 방문하고 있다. 칸 유니스(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측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성명은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이 시작한 이후 처음 공개된 것이다.
하마스는 “네타냐후는 필라델피 회랑과 라파 국경 등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를 포함해 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새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휴전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은 네타냐후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제안은 수감자 석방과 관련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네타냐후는 중재 노력을 좌절시키고 합의를 탈선시키는 데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새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영방송 칸은 네타냐후 총리가 관련 회의를 열고 장관들에게 “타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이집트 카이로로 가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