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5분께 남구 방림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에 설치되는 철제 고리가 지면으로 떨어졌다. (사진제공=광주 남구)
광주광역시 도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연결고리가 도로에 떨어져 시민들이 다치거나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 굉음이 들리면서 갈고리 모양의 50㎝ 크기의 쇳덩어리가 곤두박질쳤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인근 버스정류장의 도로가 파였고, 파인 도로의 파편을 맞은 보행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2명은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남구의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을 인부들이 해체 작업하던 중 연결 고리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50여m 높이 크레인에 매달린 연결고리가 노후화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구 관계자는 "연결고리가 매달린 크레인을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