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보고한 S&P500 기업 75%가 기대치 상회
3년 평균치 80%에는 모자라
다음 주 FOMC 결과에 집중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01%) 상승한 3만5227.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7포인트(0.03%) 오른 4536.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50포인트(0.22%) 하락한 1만4032.8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9% 하락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0.62%, 2.73% 내렸다. 테슬라는 1.10%, 엔비디아는 2.66%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0.69%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92% 올랐다.
다우지수는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08%, S&P500지수는 0.69% 올랐다. 2주 연속 주간 상승이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0.57% 하락하며 주춤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작한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S&P500기업 75%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는 3년 평균치인 80%보다는 낮은 성적이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전반적으로 초반 2분기 실적 결과는 당분간 주가가 상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는 S&P500 시가총액 50%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발표가 있어 광범위한 수익 역학을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투자자들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현재로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직 경기침체 위험이 남은 만큼 하반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앤드루 가스웨이트 투자전략가는 “광범위한 시장 랠리가 올해 후반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많은 신호가 있다”며 “수익률 곡선과 대출 현황, 통화 공급은 경기침체와 함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임금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이는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 상승을 의미하는 만큼 금리 인하는 경기침체가 없는 이상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