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에 의한 원터치 점화방식 가스레인지 화재 현장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6시쯤 김포의 한 빌라에서 가스레인지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으며, 주방 벽면 일부가 그을리고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 일부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조사 결과, 불이 난 가스레인지는 원터치 점화 방식으로 가정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싱크대 위에 있는 사료를 먹기 위해 뛰어오르던 찰나 가스레인지 점화레버를 밟고 미끄러지면서 점화스위치가 작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이 흔히 아는 가스레인지 점화방식은 압전식이나 전자점화방식으로 점화레버를 눌러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려 몇 초간 누르고 있어야 불이 붙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원터치 점화방식 가스레인지는 점화레버를 눌러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린 뒤 손을 바로 떼도 점화가 되는 특징이 있다.
이종인 김포소방서 화재조사팀장은 “기존 전기레인지나 인덕션은 대다수 국민이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안전장치가 추가돼 있어 화재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면서도 “이번 사고가 첫 사례인 만큼 최근 도입된 원터치 점화방식 가스레인지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