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개장한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 21만1000여 명의 시민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책 읽는 서울광장은 11월 13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마무리했고, 내년 4월 다시 시민들을 찾아올 계획이다.
5일 서울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올해 시민 21만1000여 명이 찾으며 총 43회의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구석구석 라이브 거리공연 △사진작가 전시 △저자와의 만남 △힐링 요가 등 총 478회, 하루 평균 11회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을 방문한 시민 16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94%가 책 읽는 서울광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쉬운 이용(37.8%), 물품대여(24.3%), 자연과의 교감(19.4%) 순으로 나타났다.
책 읽는 서울광장이 진행되는 동안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전체 도서 가운데 미반납된 도서는 1.3%에 불과했다. 책을 가져갔던 시민이 사과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을 기증하는 일도 있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내년 4월 다시 문을 연다. 기존 금‧토‧일 운영에서 목‧금‧토‧일로 운영 일수를 확대하고, 서울광장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 한 해 동안 ‘책 읽는 서울광장’이 시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내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준비된 도심 속 책 문화 공간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