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9일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8일 한 장관이 미국 출장을 끝내고 귀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전날 9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검사대상물 채취일로부터 7일간 격리된다. 한 장관은 13일 자정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한 장관 확진에 따른 업무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출장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 법무부, 월드뱅크 등 수뇌부와 면담을 진행하면서도 법무부 관련 업무를 계속해왔다.
검찰총장 인선도 절차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인선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군을 미리 정해놓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ㆍ법원행정처 차장ㆍ대한변협회장ㆍ한국법학교수회장ㆍ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