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식용품 매대로 제품이 빈 곳은 있지만 구입에는 문제가 없다. (구성헌 기자)
인도네시아가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내 식용유 가격 변동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수출 재개가) 국내 식용유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정책이 여러 차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주재국 공관 등을 통해 관련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현재로선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 조치를 다시 내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화상 연설을 통해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등 파생상품 수출을 2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목표 가격인 1ℓ당 1만4000루피아까지 내려가지 않았지만, 팜유 산업 종사자의 형편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