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32년 러시아 사업 전면 철수...“매우 힘든 결정”

입력 2022-05-17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00여 개 매장 임시 폐쇄에서 매각으로 선회
우크라이나 전쟁 길어지자 결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6일(현지시간) 폐쇄된 맥도날드 매장이 보인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6일(현지시간) 폐쇄된 맥도날드 매장이 보인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800여 개 매장을 임시 폐쇄했던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업 환경으로 인해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계속 사업체를 소유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3월 러시아 내 매장들을 일시 폐쇄하고 상황을 주시했던 맥도날드는 전쟁이 장기화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990년 1호 매장을 열었던 맥도날드는 매장을 비롯한 사업체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구매자는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비롯해 브랜드 로고, 메뉴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개별 브랜드를 만들거나 기존 브랜드에 통합해야 한다. 다만 맥도날드 측은 매각이 완료할 때까지 직원 급여는 계속 지급되며 이들 지위는 구매자에게 승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에 고용된 6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결정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린 국제사회와의 약속이 있고 우리의 가치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의 (M자형) 아치를 이곳에서 빛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5: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88,000
    • -0.14%
    • 이더리움
    • 3,428,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66,100
    • -2.9%
    • 리플
    • 703
    • -0.42%
    • 솔라나
    • 225,000
    • -0.92%
    • 에이다
    • 459
    • -3.77%
    • 이오스
    • 573
    • -2.72%
    • 트론
    • 229
    • -0.43%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00
    • -2.18%
    • 체인링크
    • 14,840
    • -3.2%
    • 샌드박스
    • 322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