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산에 영향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무엇이 이익인지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베이징올림픽 기간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부정적인 생각을 보인 셈이다.
지난 2008년 8월 8일 러시아는 베이징하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남오세티아 문제를 구실 삼아 조지아와 전쟁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군 중 1명만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방식으로 들어가도 미국, 유럽의 신속·혹독하고 단합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는 영국 외무부의 발표에 대해서는 “이런 종류의 전술을 몇 주간 경고해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책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수장이 회담을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