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의료센터에서 9월 26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UPI연합뉴스 )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문위원회의 4차 접종 권고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25일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애초 계획했던 4차 백신 접종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현지 보건부는 “아직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 영국 정부의 연구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는 60대 이상 고령자와 중증 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을 권고했다.
그러나 전날 영국 보건부가 오미크론 확진자의 입원 확률이 델타 확진자보다 50~70% 낮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자 이스라엘 당국은 결정을 유보하고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현재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빠른 추가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보건장관이 쥐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TOI는 “애초 이스라엘은 특정 그룹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예정이었다”라며 “당국은 다음 주 중으로 접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