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CEO, 직원 서한 통해 잡스 정신 강조
“여러분 작품에 그의 정신이 살아있는 걸 잡스에게 보여달라”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잡스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잡스 추모 영상으로 교체하고 하단에 그의 가족들의 편지를 게재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잡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잡스의 노력과 성과를 떠올렸다. 쿡 CEO는 “오늘은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자, 그가 남긴 특별한 유산을 되돌아보는 순간”이라며 “잡스는 열정 있는 사람이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그것이 애플 설립에 영감을 준 철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는 재밌고 현명했으며 비전 있는 사람이었다”며 “나는 하루도 그를 그리워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잡스가 없는 애플이 더 혁신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잡스는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여러분이 만든 작품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 잡스가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잡스는 2011년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쿡 CEO를 후임으로 임명한 지 두 달 만으로, 사인은 췌장암이다.